안녕하세요, 리멜리나입니다.
장거리 비행을 계획할 때, 중간 경유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질이 달라지곤 합니다.
그 중에서도 '스탑오버'는 단순한 환승이 아닌, 중간 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특히 일부 항공사들은 이를 장려하기 위해 ‘무료 스탑오버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여행 비용은 줄이고 경험은 더하는 일석이조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무료 혹은 저비용으로 스탑오버를 제공하는 항공사 리스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여행 준비 중이시라면 꼭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중동 3대 항공사의 대표 프로그램 – 두바이, 도하, 아부다비를 여행하는 방법
가장 대표적인 무료 스탑오버 프로그램 운영 항공사는 중동 3대 항공사입니다.
에미레이트항공(Emirates), 카타르항공(Qatar Airways),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은 각자의 허브공항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상품을 오래전부터 운영해오고 있으며, 그 내용도 해마다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 – Dubai Connect
에미레이트는 두바이 경유 시 조건을 충족하는 승객에게 무료 호텔 숙박, 식사, 공항 교통편을 포함한 'Dubai Connect'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조건은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 환승 시간이 8시간 이상
- 동일 항공권 기준
- 특정 항공편 또는 운임 클래스 이상
- 공식 사이트나 예약 후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도 포함됩니다.
카타르항공 – Discover Qatar
카타르항공은 도하 경유 승객을 위해 호텔 1~4박을 매우 저렴한 요금(1박 약 $15 수준)에 제공하는 ‘Stopover in Doha’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4성급 또는 5성급 호텔을 선택할 수 있으며,
- 투숙객 수와 관계없이 일정 요금이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또한 일정 노선에는 무료 시티투어가 포함되기도 하며, 환승 비자 없이도 도하를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티하드항공 – Abu Dhabi Stopover
에티하드는 아부다비에서의 스탑오버 여행을 위해 'Stopover on Us' 패키지를 운영하며,
- 2박까지 무료 숙박 제공,
- 또는 고급 호텔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단, 이는 특정 기간에만 운영되며, 예약 시점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드시 프로모션 공지 확인이 필수입니다.
이처럼 중동 지역의 항공사들은 허브공항을 도시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어, 단순히 경유지로만 머물기에는 아까운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주요 항공사의 스탑오버 혜택 – 싱가포르항공, 핀에어, ANA 등
중동 외에도 아시아 및 유럽 주요 항공사들 또한 스탑오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사 본사가 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승객에게 숙박, 교통, 관광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싱가포르항공 – Singapore Stopover Holiday
싱가포르항공은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스탑오버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Singapore Stopover Holiday’는 호텔 1박 + 시내 주요 관광지 입장권 + 공항 셔틀이 포함된 패키지로, 1인당 약 40~60 SGD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마리나베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루지,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도 포함 대상이며,
- 항공권 예약 시 패키지 옵션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연계됩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체류 시간이 길지 않아도,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여 인기 높은 상품입니다.
핀에어 – Stopover in Finland
핀란드 항공사인 핀에어(Finnair)는 헬싱키를 경유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Stopover Finland'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1박에서 최대 5박까지 헬싱키에 머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며,
- 투어 프로그램, 오로라 체험, 사우나 투어 등을 연계할 수 있습니다.
예약은 핀에어 공식 홈페이지 또는 여행사 연계 상품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항공권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구조라서 북유럽 여행을 병행하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ANA,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은?
일본의 ANA는 도쿄/나리타 경유 시 별도의 스탑오버 패키지를 운영하지는 않지만,
일부 국제선 스케줄에서 환승 호텔 또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도 공식적인 스탑오버 프로그램은 없지만,
장거리 환승 고객에게 트랜짓 호텔이나 공항 라운지 이용권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예약 전 고객센터 문의가 필요합니다.
즉, 아시아 항공사의 경우 중동처럼 ‘무료’는 아니더라도 비용 대비 효율 높은 체류형 옵션을 제공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무료 스탑오버 활용 시 꼭 확인해야 할 조건들
무료 스탑오버 프로그램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무조건 제공되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적용됩니다.
항공권 예약 조건
대부분 스탑오버 혜택은 ‘왕복 항공권’, ‘동일 항공사’, ‘연결 항공편’ 등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적용됩니다.
LCC나 제휴 항공사 간 조합 시에는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류 시간
프로그램마다 최소 환승 시간(8시간 이상, 12시간 이상 등)이 정해져 있으며, 이를 넘지 않으면 숙박이나 시티투어 제공이 불가합니다.
신청 시기
일부 항공사는 항공권 예약과 동시에 스탑오버 패키지를 신청해야만 유효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 싱가포르항공은 발권 후에는 패키지 신청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비자 요건 및 입국 규정
예를 들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는 한국 여권 소지자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지만, 핀란드의 경우는 쉥겐 협정국 입국 요건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도시 진입 자체가 허용되는지, 사전에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정 시즌 제한
특히 에티하드나 핀에어처럼 한정된 시즌에만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여행 시기와 맞지 않으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항공사 공지사항을 사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러한 조건을 꼼꼼히 따져본 뒤, 무료 또는 저비용 스탑오버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전체 여행 일정에서 수백 달러의 절약 효과는 물론, 추가 여행지를 한 곳 더 넣는 만족도 높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스탑오버, 알고 예약하면 무료 여행이 열린다! 오늘은 2025년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무료 또는 저가 스탑오버 프로그램 항공사 리스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항공권 한 장만으로 두 도시 이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숨은 보너스 같은 존재입니다.
단, 조건과 제한이 분명하므로, 여행 계획 단계에서부터 스탑오버 도시 선택과 프로그램 제공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리멜리나 블로그에서는 실제로 여행자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성 콘텐츠를 매일 정리해드릴게요.
다음 글에서는 ‘24시간 미만 체류 시, 환승과 스탑오버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