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일리멜리입니다 :)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같은 항공권으로 두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바로 ‘스탑오버(stopover)’를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단순 환승이 아니라, 일정 시간을 머무르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일종의 보너스 여행입니다.
오늘의 여행정보 포스팅에서는 항공권 한 장으로 목적지 외 또 다른 도시까지 여행할 수 있는 스탑오버 활용법을 상세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스탑오버란? – 단순 환승과의 차이와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
스탑오버는 국제선 항공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유(환승)’와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일반적인 환승은 2~3시간 이내의 짧은 대기시간 동안 다음 비행기를 타기 위해 머무는 것을 의미한다면, 스탑오버는 24시간 이상 한 도시에 체류할 수 있는 경유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파리로 가는 항공권을 예약할 때 두바이에서 48시간을 머무는 일정이 포함된다면, 이는 ‘스탑오버’로 간주됩니다. 즉, 비행기를 갈아타는 과정에서 목적지 외의 도시를 여행지로 추가할 수 있는 것이죠.
스탑오버를 활용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두 나라(또는 도시)를 동시에 여행할 수 있어 여행 효율이 높아짐
-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아짐 (항공권은 한 장인데 도시 두 곳 여행)
- 항공사에서 무료 호텔 숙박이나 투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음
단, 모든 항공권이 스탑오버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며, 항공사와 노선, 요금제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항공권을 예매하기 전, 스탑오버가 가능한 항공사와 조건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탑오버 제공 항공사 리스트 – 무료 호텔 & 투어 포함 혜택까지
스탑오버 혜택은 항공사에 따라 매우 다양한 조건으로 제공됩니다. 어떤 항공사는 단순히 경유 시간을 늘려주는 것만 가능하지만, 어떤 곳은 무료 호텔 숙박, 전용 투어, 교통편 지원까지 제공하는 등 여행자 입장에서 큰 혜택이 되기도 합니다.
다음은 스탑오버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요 항공사 리스트입니다:
> 에티하드항공 (Etihad Airways)
아부다비에서 최소 1박 이상의 스탑오버 가능
4성급 이상 호텔 무료 또는 할인 숙박 제공
‘에티하드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통한 시티 투어 옵션 가능
> 싱가포르항공 (Singapore Airlines)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1박 이상 체류 시
호텔 숙박 + 교통권 + 입장권 패키지로 구성된 스탑오버 패스 제공
저렴한 금액으로 고급 호텔 이용 가능
> 터키항공 (Turkish Airlines)
이스탄불에서 20시간 이상 체류 시 무료 시티투어 또는 호텔 제공
비즈니스석 승객은 5성급 호텔 2박 무료 제공
이스탄불 도시 자체가 인기가 많기 때문에 유용함
> 핀에어 (Finnair)
헬싱키에서 최대 5일까지 스탑오버 가능
공식 웹사이트에서 항공권 예약 시 스탑오버 옵션 선택 가능
유럽으로 가는 여정에 북유럽 여행을 더할 수 있음
> 카타르항공 (Qatar Airways)
도하에서 최대 4박까지 스탑오버 가능
무료 숙박 또는 저가 요금제 호텔 예약 가능
사막 투어나 시내 관광이 포함된 프로그램 이용 가능
이외에도 아이슬란드항공(레이캬비크), 아에로플로트(모스크바), 에어캐나다(토론토) 등도 스탑오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일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택 가능한 별도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스탑오버 프로그램은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예약 시 자동으로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추가 옵션 선택 또는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항공권을 예매해야 합니다. OTA(온라인 여행사)에서 예매한 경우, 스탑오버 옵션이 빠져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스탑오버 꿀팁 총정리 – 여행자들이 꼭 알아야 할 실전 활용 방법
스탑오버를 계획적으로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아끼면서도 두 배의 여행 만족도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체크해야 할 항목이 많기 때문에, 아래의 팁을 참고하시면 훨씬 수월한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항공권 검색 시 ‘다구간’ 옵션을 적극 활용하세요.
다구간 항공권은 편도 + 편도로 구성된 예약이기 때문에, 경유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항공권 사이트에서는 ‘스탑오버 포함 보기’ 기능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스탑오버 도시의 ‘비자 요건’을 확인하세요.
예를 들어, 두바이나 카타르, 터키는 무비자로 입국 가능하지만, 미국이나 중국은 사전 비자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비자 요건을 체크하지 않으면 공항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대기만 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경유시간 최소 24시간 이상 확보하기
스탑오버가 인정되는 시간 기준은 일반적으로 ‘24시간 이상’입니다. 이보다 짧으면 단순 환승으로 간주되어 숙박 혜택이나 투어 옵션을 받을 수 없습니다.
공항 ↔ 도심 이동 시간도 고려하세요.
공항에서 도심까지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 짧은 스탑오버 일정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도심에 인접한 공항(예: 싱가포르, 헬싱키)은 스탑오버 효율이 높습니다.
여행자 보험에 ‘경유지 체류’ 포함 여부 확인하기
경유지에서의 체류 중 사고나 취소 발생 시 보장을 받으려면, 보험 약관 내 해당 도시가 ‘목적지’로 인정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탑오버는 단순한 환승을 넘어, ‘목적지 하나를 추가로 얻는 여행 전략’입니다. 제대로만 활용하면 항공권 하나로 두 나라의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여행 만족도가 확실히 높아집니다.
스탑오버는 여행 초보자에게는 조금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한 번 제대로 활용해보면 가성비 최고의 여행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항공사별 프로그램을 숙지하고, 경유지를 여행 루트에 자연스럽게 녹여낸다면 여행 경험은 훨씬 다채로워질 것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스탑오버로 추천할 만한 도시 TOP 5와 실제 여행 루트를 소개해드릴게요. 멜리의 포스팅과 함께라면 정보도, 감성도 놓치지 않을 여행이 될 거예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