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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약 시간대에 따른 가격 차이 – 오전 vs 오후 vs 심야

by 리멜리나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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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 중 가장 신중하게 고민하게 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숙소 예약 시점입니다. 특히 같은 날 같은 호텔임에도 시간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예약 플랫폼마다 실시간 수요에 따라 요금이 조금씩 변동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제로 예약을 언제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하루 중 예약 시간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지를 실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예약 타이밍을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호텔 예약 시간대에 따른 가격 차이 – 오전 vs 오후 vs 심야
호텔 예약 시간대에 따른 가격 차이 – 오전 vs 오후 vs 심야

오전 10시에 예약한 경우의 가격 흐름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첫 번째 실험은 오전 10시에 진행한 예약 가격 조사 결과입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호텔은 국내 수도권과 제주도 그리고 일본 오사카 지역의 중급 호텔로 동일한 날짜의 숙박 조건을 설정했습니다. 오전 시간대는 대체로 전날 예약 취소 건이 정리되고 남은 객실에 대해 초기 가격이 조정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간에는 가장 보수적인 가격이 유지되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시내 한 호텔의 경우 오전 10시 기준으로 1박 요금이 164000원이었고 같은 날 오후나 심야 시간대보다 약간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유는 예약 수요가 예측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을 공격적으로 낮추기보다는 기본가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료 취소가 가능한 요금제가 더 많이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안정적으로 숙소를 확보하려는 분들에겐 오전 시간대 예약심리적으로는 가장 편하지만 가격 면에서는 꼭 유리하다고 보기 어려운 결과였습니다.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는 가격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두 번째 실험은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진행된 예약 시점입니다. 이 시간대는 호텔 예약 플랫폼에서 수요 예측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로 판단되어 다소 유동적인 가격 변동이 나타났습니다.

 

실험 결과 일부 호텔에서는 오전보다 가격이 다소 내려간 경우가 있었고 반대로 인기 지역의 호텔은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제주도의 한 호텔은 오전 10시에 132000원이었던 가격이 오후 4시에 126000원으로 내려갔고 같은 조건임에도 할인 프로모션이 갑자기 적용되어 가격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호텔 측에서 예약률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특정 시간대에 마감 유도를 위한 할인 프로모션을 임의로 설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모든 호텔에 일괄적으로 적용되진 않으며 특히 비수기 평일에 그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인기 지역에서는 이 시간대에 갑작스러운 가격 상승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오후 예약 시간대유동성이 높고 여행 시점과 지역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밤 11시 이후 심야에 예약하면 진짜 저렴할까

마지막으로 심야 시간대 즉 밤 11시에서 자정 무렵 사이의 예약 실험 결과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시간은 호텔 잔여 객실을 빠르게 소진하려는 목적의 마지막 조정 타이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당일 체크인을 염두에 둔 라스트 미닛 예약에 대한 할인 정책이 자주 적용되며 일부 숙소에서는 1박 가격이 오전이나 오후보다 10퍼센트 이상 저렴해지는 경우도 관찰되었습니다. 오사카 시내 한 호텔은 오전 10시 13800엔에서 시작해 오후에는 13200엔으로 내려갔고 자정 직전에는 11800엔으로 가장 낮은 가격이 확인되었습니다. 물론 이 같은 변동은 당일 체크인 조건일 때 더 뚜렷하게 나타나며 숙소 측에서 당일 공실을 줄이기 위해 최종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인기 숙소의 경우 오히려 이 시간대에 잔여 객실이 없어지는 상황도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일정 여유 없이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는 전략은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숙박 일정이 유동적인 자유여행자라면 심야 예약가격 면에서는 가장 유리할 수 있지만 확실하게 숙소를 확보해야 하는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전략입니다.



오늘의 실험을 통해 살펴본 바와 같이 호텔 예약은 단순히 날짜나 숙소만이 아니라 시간대에 따라도 가격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오전에는 기본 요금이 반영되는 안정적인 시기지만 가격은 비교적 높은 편이고 오후에는 수요 상황에 따라 가격이 유동적으로 움직이며 심야에는 마지막 조정 할인이나 반대로 객실 품절의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여행 성격과 우선순위에 따라 적절한 예약 타이밍을 선택하면 같은 여행에서도 더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예약부터는 시간대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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