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유럽이 본격적으로 ‘야외활동 시즌’에 돌입하는 시기! 날씨는 따뜻해지고 해는 길어지며, 도시 곳곳에서는 박람회, 문화 축제, 거리 공연 등 각양각색의 행사가 열리는 때예요.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단순 관광을 넘어서, 현지 분위기를 ‘진짜’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가능하죠.
특히 유럽 각국은 5월을 전후로 국가적 혹은 지역적 행사들이 많아지고, 박람회와 축제가 열리는 시기이기도 해서,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로컬 체험이 넘쳐나요.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5월에 가면 축제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유럽 여행지 3곳을 소개할게요. 봄 유럽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이곳들을 눈여겨보세요!
프라하 – 체코 맥주축제 + 중세 감성 구시가지 완벽 조합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5월에 가장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보여주는 도시 중 하나예요. 특히 ‘프라하 맥주 축제(Pivní slavnosti)’는 5월 중순에 열리며, 체코 전통 맥주부터 유럽 각국의 크래프트 맥주까지 약 100종 이상의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유럽 최대급 맥주 행사예요. 축제장에는 커다란 텐트가 설치되고, 전통 음악, 춤, 전통 음식 부스도 함께 운영돼요. 맥주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흥겨운 시간이 될 수 있죠.
프라하의 5월은 날씨도 여행에 딱이에요. 평균 기온은 15~22도 정도로, 낮에는 반팔 하나만으로도 충분하고, 아침저녁으로는 가벼운 겉옷 하나면 충분할 정도예요. 축제를 즐기기 좋은 날씨에, 구시가지 광장, 까를교, 프라하 성 등 도심 관광지도 걸어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특히 맥주 축제는 관광지 중심이 아닌 Letná 공원 부근에서 열리기 때문에, 관광 루트에서 살짝 벗어나 한적한 분위기까지 함께 누릴 수 있어요.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행사라, 로컬 분위기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여행 일정 중 하루만 비워서 축제장을 다녀와도, 색다른 프라하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암스테르담 – 튤립은 끝나도 즐길 건 많다! 야외 축제와 오픈가든 시즌
암스테르담은 흔히 4월까지 튤립이 끝나면 볼 게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5월이야말로 본격적인 축제와 야외 이벤트의 시작점이에요. 대표적인 게 Open Garden Days, Rolling Kitchens 푸드 페스티벌, 그리고 유럽박물관의 날(Museum Night) 같은 행사가 바로 5월 중순~말에 집중되어 있어요.
특히 Rolling Kitchens는 암스테르담의 웨스터파크(Westergasfabriek)에서 열리는 대규모 푸드트럭 축제로, 네덜란드 전통 음식부터 세계 각국의 퓨전 요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서 공연, 일러스트 마켓, 거리 퍼포먼스까지 어우러진 복합 문화행사로,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훨씬 많아 진짜 '암스테르담 감성'을 느낄 수 있죠.
5월은 특히 운하 주변 오픈가든이 개방되는 시즌이기도 해요. 평소엔 닫혀 있는 역사 깊은 저택들의 정원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도시 중심에서 조용하고 우아한 산책을 즐길 수 있어요. 이건 현지에서도 '1년에 단 며칠만 열리는 숨겨진 공간'으로 여겨져 여행 중 만난다면 정말 운 좋은 일이죠.
암스테르담의 5월은 평균기온 16~22도 사이로, 산책하고 축제 즐기기에 가장 완벽한 시기예요. 튤립이 끝났다고 떠나지 말고, 진짜 ‘현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5월의 암스테르담을 만나보세요.
🇪🇸바르셀로나 – 해변과 축제가 공존하는 문화 예술의 도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5월이 되면 일찍 여름을 맞이한 듯한 분위기로 가득해져요. 특히 바르셀로나 브루(Bru Festival), 프리마베라 사운드(Primavera Sound) 전야 행사, 산트 폴 문화의 밤 등 다양한 소규모 음악·예술 행사가 도시 곳곳에서 열려요.
가장 눈여겨볼 축제는 5월 말~6월 초 사이에 열리는 ‘Primavera Sound Festival’인데요, 이건 공식 행사 기간 외에도 도시 전체에서 사전 공연, 스트리트 라이브, 팝업 이벤트들이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에 음악을 사랑하는 여행자에겐 더없이 매력적인 시즌이에요. 티켓 없이도 즐길 수 있는 무료 야외 콘서트가 많고, 해변 근처에서도 자유로운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관광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요.
또한 5월의 바르셀로나는 바닷가와 시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딱 좋은 기온이에요. 해변은 아직 피크 시즌은 아니지만, 낮에는 가볍게 해변 산책이나 썬베드에 누워 여유를 즐기기에 최적이죠. 고딕 지구, 가우디 건축물 관광 후 지중해 바다를 보며 맥주 한잔 하는 여유는 정말 특별해요.
축제 외에도 바르셀로나 곳곳에 열리는 거리 퍼레이드, 전통춤 공연, 문화의 밤 행사 등은 공식 웹사이트나 시티앱에서 미리 확인해두면 좋아요. 뮤지엄 나이트에는 주요 미술관들이 늦게까지 운영되고, 입장료도 무료 또는 할인되기 때문에 밤시간도 알차게 활용할 수 있어요.
유럽의 5월은 단순한 관광 시즌이 아니에요. 현지인들이 거리로 나와 삶을 즐기는 시기, 그 에너지 속에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는 때죠. 같은 장소라도 축제와 함께라면 전혀 다른 경험이 될 수 있어요.
이번 연휴나 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프라하의 맥주축제, 암스테르담의 오픈가든, 바르셀로나의 음악 페스티벌처럼 ‘문화+관광’이 동시에 가능한 곳을 선택해보세요. 단지 여행을 '다녀왔다'가 아니라, 그 도시를 '살짝 살아봤다'는 느낌이 들지도 몰라요 :)